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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노동자, 4대보험 미가입에 안전장치 미비···노동권 지켜줘야"

금속노조 서울지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주얼리(귀금속) 세공 노동자들이 노동권 보호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사업장의 4대 보험 가입과 안전을 위한 보호 장비와 환기 시설 설치 등을 요구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주얼리(귀금속) 세공 노동자들이 노동권 보호를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사업장의 4대 보험 가입과 안전을 위한 보호 장비와 환기 시설 설치 등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와 주얼리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준비위원회는 4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얼리 세공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지켜줘야 관련 산업도 육성할 수 있다”며 노동권 보호를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서울시의회갸 종로구 일대 주얼리 산업을 포함해 도심 제조업에 4,335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한데 대해 “계획은 훌륭하지만, 주얼리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주얼리 노동자들은 4대 보험도 가입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청산가리, 황산 등 각종 화공약품들을 보호 장비나 환기장치를 제대로 갖추지도 않고 사용하고 있다”며 “비교적 규모가 큰 사업장에서도 연차휴가를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연차 수당도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업주들은 명백한 불법 행위를 바로잡기는커녕 강성인 금속노조가 개입함으로써 노사 간의 대립과 투쟁을 불러일으켜 산업 자체를 도태시킬까 봐 염려된다는 얘기를 한다”며 “앞으로 사업주들의 각종 위법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산업의 발전은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 정당한 권리 보장에서 출발한다”며 “서울고용노동청은 특별·수시 근로감독을 시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